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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2026년을 이끌 새로운 CEO 인사를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신임 경영리더 승진을 중심으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는 새로 선임된 CEO들이 주축이 되어 후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과 미래 전략 실행을 주도할 CEO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CJ는 CJ제일제당의 신임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푸드빌 신임 대표이사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두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와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직을 겸직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최초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CJ제일제당을 이끌어온 강신호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해 수리됐다.
CJ그룹은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기존의 정기 임원 인사 방식을 변경한다. 그룹이 먼저 핵심 CEO 인사를 시행한 뒤 각 계열사 신임 CEO 주도로 신임 경영리더를 발탁하는 후속 인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을 새롭게 이끌 윤석환 신임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 운영과 전략, R&D 등 다방면에서 역량을 입증받은 인물이다.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맡아온 그는 탁월한 경영자적 전략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CJ푸드빌은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가 함께 이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 그룹 내 식품 사업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를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이 대표의 풍부한 식품 사업 경험과 글로벌 및 사업 구조 혁신 역량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계열사 CEO는 유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