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퍼스트 펭귄'처럼 여러분들이 개척하고 싶은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길 바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새물결기독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찰하고 상상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관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과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물결기독학교 미래관 바인홀 강당에서 열린 특강에는 학교에 소속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약 16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늘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이 대한민국과 용인을 발전시킬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성세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장으로서 시정을 펼쳐나가면서 관찰력과 상상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것들을 펼치려고 노력한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여러분들이 멋진 꿈을 설계하며 도전한다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새로운 길은 다양하게 펼쳐져 있고, 우리가 날카롭게 관찰하고 훌륭한 상상을 하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창조할 수도 있지만 남들의 훌륭한 것을 모방해서 새릅게 바꾸는 것도 창조의 하나인 만큼 다른 이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더 발전시키는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착시 그림인 '토끼-오리 비트겐슈타인 도형', '루빈의 꽃병'을 보여주면서 인지구조의 한계에 따른 협소한 시각을 주의하고, 열린 태도를 가져야 더 좋은 지혜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생각과 상상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이 시장은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레이토스의 다리'를 소개하면서 "그림에서 실제 다리는 끊겨 있지만, 강물에 비친 다리는 온전하다"며 "실제와 우리의 인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관점과 생각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의 '황소머리'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물건에도 예술적 작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상일 시장은 피카소의 작품 '황소머리'를 보여주며 "피카소는 버려진 자전거를 분해한 뒤 핸들과 안장만 가지고 청동을 입힌 조각품을 만들었다"며 "피카소는 '쓰레기도 예술 작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상상을 하면 못 이룰 것도 없다'고 했는데 '황소머리'는 피카소의 날카로운 관찰력,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라고 했다.
이 시장은 마르셀 뒤샹과 그의 작품을 소개하며 강연을 계속했다. 이 시장은 뒤샹이 모나리자 사진에 검은 펜으로 수염을 그린 'L.H.O.O.Q', 남성 소변기 제품을 사서 사인을 한 뒤 독립미술가협회 전시회에 작품이라며 내놓은 '샘' 등을 이야기하며 "뒤샹은 기존의 통념을 뒤집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발상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달리가 뒤샹의 모나리자 패러디와 유사한 모습, 즉 모나리자 사진에 카이저 수염의 달리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작품을 보여주며 "달리는 모방을 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역사속에 기록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영웅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을 실행에 옮긴 사례, 그리고 이같은 상상력은 끊임없는 관찰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상상력과 관찰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니발은 카르타고에서 바다를 건너 로마로 가는 대신 스페인에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보병이 주력이던 로마군을 상대로 코끼리와 기병으로 대적해 초기 전쟁에서 로마군을 궁지로 몰았다"며 "한니발은 '길을 찾으라, 찾지 못한다면 만들라'고 한 장군으로 상상과 역발상으로 명성을 떨친 장군"이라고 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거북선과 일본 전함인 아타케부네에 대한 비교로 강의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일본군은 다른 배에 널빤지를 대고 넘어가는 전술을 썼다"며 "이순신 장군은 일본의 전술을 파악하고, 일본배가 가까이 접근해도 넘어올 수 없도록 배 위에 못이 달린 철갑판을 덮었고 포 사격으로 왜군을 제압했다. 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잘 분석했던 이순신 장군의 치밀한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장은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정확한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하면서 잘못된 생각이나 집단사고에 매몰돼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자문을 받는 등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1938년 9월 영국의 네빌 체임벌린 총리는 독일 히틀러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하고 위장평화 제스처에 속아 뮌헨 평화협정을 맺었으나, 히틀러는 협정을 이용해 전쟁준비를 한 다음 1년 뒤에 폴란드침공을 시작으로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영국을 공습했다"며 "뮌헨협정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력에 따른 유화정책이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로 '뮌헨의 교훈'이라는 단어는 지도자의 어리석은 판단을 표현하는 단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강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용기 있게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칠은 옥스퍼드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며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을 가지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펭귄 무리에서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작품인 '조지 프레드릭 와츠'의 '희망'을 보여주면서 희망과 도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남극 바다의 펭귄들이 바다표범 등 포식자 때문에 바다에 뛰어들기를 주저할 때 첫 번째 펭귄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도 뒤따른다"며 "사안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을 '퍼스트펭귄'이라고 한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