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2주 만에 거래액 5억원을 넘기며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무신사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2주(9월19일~10월3일)만에 거래액은 5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스토어 순 방문자 수(UV) 120만 명을 기록했다.


구매자의 80% 이상은 MZ세대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현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한국의 대표 베이직 캐주얼 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국내에서 이미 확인된 중국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구성한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고품질·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필수 쇼핑 코스가 됐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명동, 성수, 한남, 홍대 등 외국인 특화 매장 5곳의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이 중 10~2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지 물류 및 배송 체계를 구축해 중국 고객들의 배송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인 점도 매출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무신사는 중국 현지에서 주문 후 48시간 이내에 신상품과 인기 품목을 배송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날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정식 오픈하고,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공적인 반응을 발판으로 K-패션의 중국 시장 확산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토어에는 20여개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가 입점했고 연내 입점 브랜드를 5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현지 고객 소통도 강화한다. 중국 내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온라인 쇼핑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에서 축적한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운영할 방침이다.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과 협업해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며 중국 진출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티몰 무신사 스토어는 한국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현지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