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셧다운이 이번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해싯 위원장이 지난달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듣는 모습. /사진=로이터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0일째 지속되고 있는 셧다운에 대해 이번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노 킹스' 집회 전에 정부 셧다운을 끝내는 것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이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는 빠르게 상황이 정리돼 중도 성향 민주당 인사들이 정부를 다시 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후 의회 정상 절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어떤 정책이든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싯 위원장은 "뉴햄프셔 출신인 제 친구 민주당 소속 진 샤힌 의원이 지난주 금요일(17일) 정부 개방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기뻤다"며 "이는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방어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주 중으로 셧다운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번주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백악관은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 국장과 함께 그들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더 강한 조치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는 해싯 위원장 발언에 대해 "여러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교착 상태 책임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측에 더 돌리고 있다"며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에 대한 강한 지지가 확인되면서 민주당은 입장을 고수한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현행 지출 수준을 유지한 채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임시예산안 통과부터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어떤 예산안이든 소위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 세액공제 연장과 저소득층 의료지원(메디케이드) 예산 복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