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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연예계 대표적 보수 지지자 방송인 김흥국씨가 정치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보수 진영을 향한 작심 비판을 내놨다.
지난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에 출연한 김씨는 최근 '정치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방송계 복귀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되든 안 되든 끝나면 뭐 아무도 없다"며 "찾는 사람도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그의 행보를 미뤄보면 보수 진영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씨는 "돌아가신 이주일 선생이 '정치해 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며 "많은 연예인이 정치권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줬다. 그럼 누가 많이 도와줬는지,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살펴 비례 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해야 할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자리, 공천 이런 걸 떠나서 당 대표나 최고위원 같은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김흥국씨 고생 많이 했는데 밥 한 끼 먹읍시다', '선거 끝났는데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 이럴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멘다"고 지적했다.
김씨 윤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 "안 갔다고 날 얼마나 욕하는데.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겠냐"며 "그런데 제가 얘기해서 될 것도 아니고 이제 정치 가담 안 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이 책임을 지지 않겠냐"고 밝혔다. 정치 관여 요청에 대해서도 "이제 끝났다. 전화하지 말라고 그랬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