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성이 좌석에 앉아 보쌈과 국, 김치 등을 꺼내 식사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을 봤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퍼졌다. 작성자 A씨는 "보쌈에 국물, 김치까지 다 꺼내놓고 먹고 있었다"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여성은 무릎 위에 도시락 용기를 올려둔 채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좌석 아래에는 흘린 음식 조각들이 떨어져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공중도덕을 모른다", "지하철에서 냄새나는 음식을 먹는 건 민폐"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일부는 "역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현행법상 지하철 내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지하철 여객 운송약관에 따라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한 제지 또는 운송 거절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