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성이 가방에서 소주병을 꺼내 병째로 마시는 모습이 목격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에서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무개념 승객'들이 잇따라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에서 20~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가방에서 소주병을 꺼내 병째로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보자 A씨는 "처음엔 참기름병이나 탄산수병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소주병이었다"며 "몇 분 동안 소주와 물을 번갈아 마시더니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렸다"고 전했다.

현행 철도안전법은 전동차 내에서 음주로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위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 또 다른 '무개념 행동'이 목격됐다. 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손톱을 깎더니 바닥에 떨어진 손톱 조각을 치우지 않은 채 내린 것이다.


목격자 B씨는 "휴지나 종이도 없이 가방만 무릎에 올려둔 채 손톱을 깎았다"며 "좌석 주변에 손톱이 흩어져 있어 다른 승객들이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