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강지호 기자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부실채권 관리와 일회성 비용 지출 증가로 줄었다.

29일 우리금융 실적 공시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24.1% 감소했다. 3분기(단일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분기(430억원)보다 30.2% 줄어들었다.


수익 구조에서는 신용카드 수익이 전년 동기(1조5510억원) 대비 3.9% 증가한 1조6110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 결제액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도 확대돼 순영업수익은 전년(7380억원)보다 3.3% 늘어난 76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손비용은 전년(3450억원) 대비 11% 증가한 3830억원, 판매관리비는 6.6% 늘어난 2270억원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매출 확대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 고수익 자산 중심의 금융상품 운영을 통해 본업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다만 대손비용 증가와 전산업무비 등 일회성 판매관리비 발생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80%로 상반기(1.83%)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안정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연체율은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성이 우수한 신용판매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