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최국 인수인계식에서 2026년 APEC 경제정상회의를 중국 선전(深圳)에서 연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인수인계식에 참석해 "APEC이 아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으로서 지역 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이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번영을 실현하는 필수적 길이며 모든 회원국이 공유하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2026년에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세 번째로 개최한다며 중국은 이를 계기로 모든 회원국과 협력해 아태 공동체를 구축하고 지역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겠다고 표명했다.
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과 교통·디지털경제·인공지능(AI)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아태 지역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내 주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시 주석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선전이 수십 년 만에 작은 어촌에서 현대적 국제도시로 발전했다고 소개하며 "중국 인민이 창조한 세계 발전사 속 기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선전이 중국의 상호 호혜적·윈윈 개방 전략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구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내년 선전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아태 지역 발전 계획을 논의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