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유일하게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 /사진=현대차

올해 10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르노코리아, GM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했던 가운데 KG모빌리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3일 국내 완성차업체 5사의 판매량 발표에 따르면 10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8.4% 준 총 67만2005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10만2364대로 17.6%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56만8752대로 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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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0월 판매량 주춤… 61만5657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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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61만5657대 판매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현대차는 6.9%, 기아는 0.5% 감소한 수치다. 사진은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현대차는 10월 국내 5만3822대, 해외 29만7931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총 35만17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1% 감소, 해외 판매는 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5074대, 쏘나타 4603대, 아반떼 6014대 등 총 1만 6058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829대, 싼타페 4861대, 투싼 3909대, 코나 2951대, 캐스퍼 1482대 등 총 2만10대의 판매 성적을 올렸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991대, GV80 2850대, GV70 2512대 등 총 9060대가 팔렸다.

기아는 10월 국내 4만1대, 해외 22만3014대, 특수 88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6만3904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3.1% 감소, 해외는 2.1%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341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2만5406대, 쏘렌토 2만182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6788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3382대, K5 3045대, K8 2129대 등 총 1만1319대가 팔렸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515대, 스포티지 4055대, 셀토스 3365대, EV3 1423대 등 총 2만3926대의 판매 성적을 거뒀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286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셀토스가 2만 2041대, 쏘넷이 2만1162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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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KGM… 르노·GM은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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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은 10월 전년 대비 2.9% 증가한 9517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와 GM한국사업장은 내수와 해외 모두 부진했다.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9517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3537대, 해외는 5980대가 팔렸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 토레스와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각각 957대, 701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무쏘 EV가 783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603대, 코란도가 1013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3810대, 해외 33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한 총 720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2934대 팔리며 실적 감소를 방어했다. 스테디셀러 SUV QM6는 지난달 391대를 기록했고,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447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33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1% 감소했다. 아르카나가 2245대, 그랑 콜레오스가 1146대를 기록했다.

GM한국사업장도 10월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국내 1194대, 해외 3만843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한 3만9630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959대(전년 대비 36.7%↓), 트레일블레이저 181대(40.8%↓), 콜로라도 14대(48.1%↓)가 판매됐다.

수출은 3만8436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7%, 22.2% 감소한 1만4165대와 2만4271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