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10% 이상 확대했다.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성장세와 면세점의 흑자 전환이 지누스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3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26억원으로 12.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76억원으로 67.4% 증가했다.
본업인 백화점의 호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백화점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7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25.78% 성장했다.
면세점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동대문점 영업 종료 여파에 매출(2225억원)은 2.5% 감소했지만 공항점의 호조와 운영 효율화 덕에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94억원 늘었다.
지누스의 매출은 2417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일시적 주문 감소와 가격 인상 효과가 지연된 영향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7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