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크라우드펀딩' 사업에서 독립영화 3편 전 작품이 펀딩 목표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펀딩은 도민이 직접 독립영화 제작에 참여해 지속 가능한 지역 영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다큐멘터리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이일하 감독), '바람이 전하는 말'(양희 감독), 극영화 만남의 집'(차정윤 감독) 총 3편을 선정했다.
선정 작품들은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지난 10월 한 달간 후원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모두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 펀딩을 마쳤다. 특히,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은 목표액의 250%를 달성하며 1000만원 정도 후원금을 모았다. 극영화 '만남의 집'과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 역시 각각 목표 대비 112%와 110%를 펀딩했다.
이번 사업에서 총 232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약 2000만원 후원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독립영화 제작·유통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펀딩 성공작은 최대 250만원의 성공보상금을 지원하며 시사회 개최와 관객 리워드(기념품) 제작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콘진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향후에도 지역 기반 독립영화의 제작·유통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창작자와 도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영화 산업 모델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세 작품이 모두 목표를 달성한 것은 지역 공동체와 독립영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