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성, 평택, 성남 판교를 거점으로 하는 첨단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경기도는 성공적인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친환경차 진입지원 세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는 화성과 평택을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성남 판교를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하는 첨단자동차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체와 완성차 기업이 있는 화성(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기아차 오토랜드), 평택(KG모빌리티)을 미래차 부품 산업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곳은 100여 개에서 300여 개가 넘는 자동차 사업체가 집적한 지역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SMDH)가 소프트웨어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연면적 6348㎡, 지하4층~지상7층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연구기관 입주공간과 함께 자율주행차 시험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 공간도 마련한다. 도, 연구기관, 스타트업, 주변기업(판교 내)간 협력 촉진을 유도하고, 실증 테스트베드 지원을 맡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도 추진 하고 있다. 가솔린, 디젤 등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기업을 전기, 수소 등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다. 중기부 지원으로 도는 지난해 2월 28개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들에게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중소기업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지원하는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등 5개의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미래차 전환 컨설팅과 기술지원, 마케팅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 참여기업 3개 사를 추가 선정해 총 31개 기업에 94억 3000만원을 지원해 미래차 제조기업으로 전환을 돕고 있다.
또 도내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친환경차 부품 개발 및 시장 진입을 돕는 친환경차 진입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도는 2023년 계획 수립 후 지난해부터 사업화 과제 지원에 20개사, 부품 개발 인력 양성 교육에 417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차 부품 수출 기업에는 해외규격 인증 및 신뢰성 평가 비용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도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기반시설 확충, 자율주행 실증단지·'판타G 버스' 운영, 국토부 UAM 실증사업 버티포트 조성(고양 킨텍스), 수소 생산&교통복합기지 준공(평택), 수소도시(안산, 남양주, 평택, 양주)·미니 수소도시(용인) 조성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6월 열린 '경기 미래모빌리티 페스타'에서 "모빌리티 대한민국 R&D 투자의 71%가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고, 모빌리티 연구 인력의 62%가 경기도에 살고 있다"며 "모빌리티의 중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