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자산운용이 TDF 계좌의 실질 수익률을 분석했다. /사진=KCGI자산운용

KCGI자산운용은 TDF(타깃데이트펀드) 보유 계좌의 실질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투자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상승하고 변동성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TDF의 자동포트폴리오(자동 자산배분)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KCGI운용은 'KCGI프리덤TDF' 론칭 5주년을 맞아 자사 다이렉트 서비스를 통해 연금저축 클래스로 TDF에 가입한 1만983개 계좌의 지난 9월 말 기준 수익률을 보유 기간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미만 투자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6.7%에 그쳤지만 1년 이상~3년 미만은 19.7%, 3년 이상~5년 미만은 28.1%로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변동성은 투자 기간이 길수록 감소했다. 임의식 계좌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년 이상~3년 미만 9.7%에서 3년 이상~5년 미만 8.2%로 하락해 장기 투자 시 시장 변동성을 점차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적립식의 표준편차는 더욱 줄어 같은 기간 각각 7.6%, 6.7%로 낮아져 임의식보다 적립식 투자가 안정적임을 보여줬다.

목표 은퇴 연도(빈티지)별 수익률을 보면 목표 시점이 긴 TDF에 투자한 계좌의 수익률이 높았다. TDF 2045의 3년 이상~5년 미만 보유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31.3%로 목표 시점이 짧은 TDF 2030 평균 수익률이 24.8%보다 6.3%포인트 높았다. 수익률 31.3%는 연 복리로 환산 시 6.5%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다.

KCGI자산운용은 "KCGI프리덤TDF는 9개의 전략 펀드를 통해 미국·한국 등 장기 우상향 시장에 분산 투자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가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단기 등락에도 장기 투자 시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KCGI프리덤TDF시리즈는 2020년 10월 설정 이후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달 말 현재 순자산 278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KCGI프리덤TDF2030~2050의 5년 수익률은 평균 65.2%로 국내에서 TDF를 운용 중인 12개 운용사 중 2위에 해당한다. 빈티지별로는 TDF 2045의 5년 수익률이 71.8%로 가장 높았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표준편차는 빈티지 전체 5년 기준 평균 8.7%이며 업계 전체 평균 9.5% 대비 낮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보다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장기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는 의미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분석 결과는 '길게, 꾸준히 투자할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TDF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며 "KCGI프리덤TDF는 장기 수익률과 변동성 관리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설계된 만큼 은퇴 자산을 장기적으로 준비하려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생애주기 설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