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이버 보안 전담 조직을 새로 꾸렸다. 최근해킹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그룹 차원의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해킹·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그룹사이버위협대응팀'을 신설했다. 조직은 그룹 차원의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별 방식으로 보안 이슈에 대응해왔으나 커넥티드카 확대와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새 조직은 사이버 공격 위협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보안 프로세스 개선과 거버넌스 강화까지 총괄한다.

커넥티드카는 차량과 외부 네트워크가 상시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교환하는 구조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SDV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보안 취약성은 곧바로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 현대차그룹이 그룹 단위의 보안 조직을 신설하며 대응력을 끌어올린 배경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