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이 미국에 지주회사 유유벤처를 설립하고 자회사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를 통해 현지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을 공략한다.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반려동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 4월 미국 스타트업 투자에 이은 반려동물 사업 관련 두 번째 행보다.

유유제약은 최근 450만달러(약 66억원)를 출자해 지주회사 유유벤처를 미국에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유벤처는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 등 2개 자회사를 관리한다.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며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만성질환 가운데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펼치며 관절, 피부, 장, 종합비타민 등 고양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머빈스펫케어의 첫 제품은 고양이용 치아 건강기능식품과 스틱형 영양제로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유통채널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에 따르면 2025년 미국 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는 9400만가구로 전체의 51%에 해당한다. 이 중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4900만가구로 파악된다.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살펴보면 세계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470억달러(약 69조원)에서 2032년 995억달러(145조여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7%를 상회한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 바이오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할 계획" 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반려동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며 연간 수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는 경력자를 파트너로 영입해 빠르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