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한국 정부간 국제투자분쟁 취소 신청에서 정부가 승소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숟가락 얹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론스타 소송 대한민국 승소"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2022년 9월.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이날 승소한 론스타 ISDS 소송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등을 트집 잡으며 강력 반대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말라.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믿고 기다려주신 국민들과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해 46억7950만달러(약 6조8367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국제투자분쟁을 제기했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1조3834억원에 사들인 뒤 여러 회사와 매각 협상을 벌이다가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