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레이터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로 XRT(오프로드 특화 트림) 모델이다. 스틸 소재의 강인한 외관과 아웃도어 감성을 강조한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레이터는 주행 환경을 고려해 경사로 주행 시 차량의 앞뒤 범퍼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자인적으로는 하부 보호판과 측면 보호 패널, 육각형의 휠디자인을 아우르는 견고한 오프로드 컨셉이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전면부에는 파라메트릭 픽셀라이트와 간접 조명을 적용했으며 보조 조명과 적재물 장착이 가능한 루프에는 그라데이션이 입혀진 느낌의 라이트가 더해졌다. 외부 도장은 '듄 골드 매트'(Dune Gold Matte) 컬러가 적용됐다.
측면에는 넓고 절제된 펜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블랙 엠버(Black Ember) 컬러를 기반으로 입체적 패딩 시트와 프레임을 강조했다. 사이드 카메라는 탈부착이 가능해 손전등이나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견인고리에는 병따개 기능을, 트렁크에는 LP 턴테이블을 적용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CEO는 "모래, 눈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감 있게 주행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지형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크레이터는 XRT의 향후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라고 밝혔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자유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끝없는 호기심과 탐험 정신에서 탄생해 모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콘셉트"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