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오는 12월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발표를 앞두고 경부선 및 안산선 지상 구간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포시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27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하여 철도 지하화 대시민 서명운동 서명부를 직접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하 시장은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장, 시민 대표와 함께 세종시를 방문, 군포 시민의 뜻을 정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서명부 제출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 결정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지역 내 6개 역사(금정·군포·당정·산본·수리산·대야미역)를 비롯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산하기관, 복지관, 노인회관, 전통시장, 아파트 단지 등 생활권 곳곳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서명을 받았다.
이번 국토교통부 방문은 이 같은 시민 참여의 결과물을 토대로 철도지하화 필요성과 시급성을 중앙정부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절차다. 시장과 공직자들 노력뿐만 아니라 한 줄 한 줄 마음을 실어 서명해 준 시민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라는 게 시의 평가다.
군포시는 지역이 철도지하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면, 지상부를 활용한 공원·보행축 조성, 커뮤니티·복지·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주거·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단절된 생활권과 상권을 연결해 도시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다.
하 시장은 "시민의 한 줄 서명이 정부의 결정을 움직일 수 있다"며 "군포시와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서명부 국토교통부 제출 이후에도 끝까지 책임 있게 목소리를 내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군포 철도지하화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