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내년도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정기한 내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28일 송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여야 합의 처리를 강조했다. 다만 현금성 지원에는 예산 삭감, 서민·취약계층 예산에는 증액을 요구했다.

2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생 경제 위기 속 내년도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법정기한 내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 청년 일자리 정책, 관세 협상 등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하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 기한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는데 정부는 증액과 감액의 기본 틀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강행 의결을 예고하면서 마치 국민의힘이 발목을 잡는 것처럼 호도하며 언론플레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진실은 정반대"라며 "각종 정책 펀드 3조54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1조1500억원 등 4조6000억원의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을 최대한 삭감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총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과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예산 등 진짜 민생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요구한다"며 "정부·여당은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수용해 이번엔 반드시 여야 합의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게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