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방상수도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사후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구간의 상수도 시설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영주동·휴천동·상망동·하망동 일대 상수관로 280㎞와 블록·유지관리 시스템, 계량기 등 주요 상수도 인프라 운영을 한국수자원공사에 맡기게 된다. 위탁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총 10년이다.
시는 전문기관의 체계적 운영이 도입되면 누수 저감, 유수율 향상, 재정 절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존 현대화사업을 수행하며 영주시 지방상수도의 유수율을 59.6%에서 86.4%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연간 300만 톤의 물 손실이 줄어들고 운영비도 크게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위·수탁 협약은 영주시 상수도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