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새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다. 사진은 드류 버하겐 모습. /사진=뉴스1(SSG 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을 영입했다.

6일 SSG는 "버하겐과 총액 90만달러(약 13억27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5만달러(약 7300만원), 연봉 75만달러(11억600만원), 옵션 10만달러(약 1억4700만원)이다.


미국 출신인 버하겐은 198㎝·104㎏의 뛰어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그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로 이적해 2021년까지 1군에서 38경기를 뛰었다. 버하겐은 13승1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MLB에 복귀, 2시즌을 소화했다. MLB 통산 206경기에서 18승12패, 평균자책점 4.98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닛폰햄으로 돌아가 2025시즌까지 뛰었다. 다만 1군에서 5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6.08에 그쳐 썩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SSG는 "버하겐은 큰 신장을 이용해 힘 있는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라며 "최고 구속 155㎞에 평균 150㎞ 구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스태미나를 갖췄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장타 억제 능력이 좋다"고 소개했다.


이어 "버하겐의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 풍부한 MLB,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버하겐은 "SSG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