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는 지난달 일부 메뉴 사은품으로 지급된 ‘랍스터 접시’ 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즉각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써브웨이가 최근 품질 논란이 일었던 사은품 '랍스터 접시'에서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접시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6일 써브웨이는 이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써브웨이는 "최근 사은품으로 제공된 접시에서 카드뮴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이, 해당접시 사용을 중단하여 주시고, 접시 회수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 당사는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계신 고객에게는 회수 절차 안내를 빠른 시일 안에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사은품을 받으신 고객께 제공드리기도 이미 안내드린 샌드위치 교환권은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링크를 통해 접수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투병한 정보 공개, 엄격한 품질관리,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약속드리겠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제품은 써브웨이의 겨울 신메뉴 '랍스터 샌드위치 컬렉션'(1만7900원) 구매 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증정한 접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설거지 후 랍스터 그림이 지워졌다'거나 '프린트 잉크가 음식물 위에 떠다닌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써브웨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사은품으로 증정된 랍스터 접시 일부에서 제품 이상이 확인됐다"며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은품 증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접시를 받은 고객에게는 8000원 상당의 샌드위치 상품권을 제공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일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체 '에스알지'(SRG)가 수입해 판매한 '식탁용유리제품'(OPAL GLASSWARE) 접시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기준치(0.7㎍/㎠ 이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인지방식약청이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해당 제품의 카드뮴 농도는 최소 4.2㎍/㎠에서 최대 5.3㎍/㎠으로 기준치의 6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회수 대상은 중국 SHULOPAL(GUANGZHOU) CO., LTD에서 제조된 접시 총 16만개(4만4800㎏)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시장 유통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사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식약처는 에스알지가 수입신고 과정에서 정밀검사를 피하기 위해 타사 제품 사진을 거짓으로 제출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