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중간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746.7원으로 지난주보다 1.7원 올랐다. 가장 가격이 높았던 서울은 전주 대비 1.6원 내린 1810.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7원 내린 1721.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ℓ당 평균 175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25.3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62.9원으로 직전주 대비 2.5원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 상승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교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3.7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2달러 상승한 79.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달러 내린 86.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정유업계는 다음주 기름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11월 셋째주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