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이 2026년 병오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안산이 산업·교통·도시 전반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시작하는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을 안산 산업 구조를 재설계하는 시간으로 규정하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첨단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특히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제자유구역 최종 확정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 유치와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해 약 8조 원의 경제 효과와 3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C 노선 상록수역 정차와 신안산선 연장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울 30분대 생활권을 완성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서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도시 공간 재편도 전환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 시장은 안산선 지하화 우선대상지 선정을 통해 도심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확보되는 공간을 시민 중심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창업펀드 조성, 주거 안정 지원,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과 기술 인재가 머무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2026년은 시민의 삶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산의 전환을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