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유일의 군(郡) 단위 기초단체의 수장을 뽑는 기장군수 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국민의힘, 정종복 군수 재선 도전에 경쟁자들 민심잡기 나서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기장군에서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종복 현 기장군수가 재선 고지를 노린다. 정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우성빈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며 압승한 바 있다. 임기 동안 큰 과오 없이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선거에 나섰던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과 김한선 전 53사단장이 지역 밑바닥 민심을 훑으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다른 후보군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취가 확정되지 않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현직 기장군의원 경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전·현직 기장군의원 간의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수직 탈환을 위해 본선 못지않은 뜨거운 예선전을 치를 전망이다. 지난 군수 선거 후보로 나섰던 우성빈 전 기장군의원이 설욕을 다짐하며 재도전에 나섰으며 이에 맞서 재선 군의원이자 의장을 역임한 황운철 현 기장군의원이 체급을 올려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내 기반이 탄탄한 두 후보의 맞대결인 만큼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 시의원 선거구별 후보 윤곽…현역 vs 도전자
기장군 부산시의원 2석을 두고도 여야 후보군의 대진표가 짜이고 있다. 제1선거구(기장·일광읍, 철마면)는 국민의힘 박종철 현 시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민정 전 시의원의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제2선거구(정관·장안읍)는 국민의힘 이승우 현 시의원에 구본영·맹승자·박우식 등 현 군의원의 도전이 예상되지만 이승우 시의원은 군수 도전과 시의원 재선 도전을 두고 말을 아끼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용우 전 지역위원장의 시의원 출마 하마평 외에는 마땅한 인물이 거론되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기장군은 보수세가 강하지만 정관신도시 등 젊은 층 유입이 많아 표심을 단언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보수·진보 진영의 표 결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