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이 지역 상가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있다./사진=광주 서구

광주광역시 서구가 추진 중인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과 온누리상품권 사업이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골목상권 활성화 및 온누리상품권 이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 904명과 소상공인 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책 인지도는 시민 94.5%, 상인 98.0%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이는 정책이 충분히 인식된 상태에서 실제 체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온누리상품권 도입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상인은 94.1%에 달했으며 이 중 55.3%는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고 답해 안정적인 매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방문객 증가를 체감한 상인도 51.3%로 절반을 넘어섰고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68.4%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비 환류 효과 역시 뚜렷했다. 온누리상품권 이용자의 46.0%는 서구 상권에서만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38.7%는 주로 서구 상권을 중심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해 전체의 84.7%가 지역 상권에 소비를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부 소비 유출을 줄이고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민들의 체감도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1년 전보다 골목상권이 활성화됐다고 느낀 시민은 58.6%였으며 서구 상권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72.7%로 집계됐다. 향후 서구 상권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8.5%에 달해 중장기적인 소비 지속 가능성도 높게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 사용 이후 소비가 늘었다고 응답한 시민은 71.8%로 실제 소비 행동 변화로 정책 효과가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정책 고도화를 위한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상인들의 교육·컨설팅 참여 의향은 78.9%로 높았으며 상권 데이터 분석과 경영 전략, SNS·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판매 및 배달 플랫폼 활용 등이 주요 필요 분야로 꼽혔으며 주차장 등 상인 전용 시설 개선, 경영자금 지원, 상권 활성화 행사 개최 등도 우선 과제로 제안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로 생활 체감형 경제정책이 주민의 발길을 골목으로 이끌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현장 변화를 수치로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누리상품권 중심의 홍보 전략 전환과 교통·주차 환경 개선, 맞춤형 교육·컨설팅 확대 등을 통해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