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20일 키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한 1543억원, 영업이익은 2274% 뛴 23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보다는 다소 하회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전은 비용 확대에 더해 음반 판매량이 다소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비용이 선제적으로 확대된 반면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며 "국내 활동이 타 걸그룹 대비 제한됐고 국내 및 중국 팬덤 확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연말 가요대전과 MAMA 무대 영상이 전체 출연진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 확산 흐름은 지속세"라며 "중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음반 부문은 베이비몬스터의 신규 앨범 70만장을 비롯해 블랙핑크 및 트레저의 기존 앨범 12만장으로 총 82만장을 기록했다. 공연 모객 추정 수는 동남아 중심의 블랙핑크 월드투어 68만명을 비롯해 일본 중심 베이비몬스터 팬 콘서트 10만명, 트레저 월드투어 21만명 등 총 100만명이다.
임 연구원은 "일본 내 베이비몬스터의 대규모 팝업스토어 매출은 보수적으로 반영됐다"며 "MD 및 로열티 매출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조정 국면을 거쳤다"며 "이는 단기 실적보다는 2026년의 실적 가시성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졌던 것이 원인"이라 분석했다. 블랙핑크 앵콜 투어 일정이 불명확해 대형 IP(지식재산권) 활동의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줬다는 것.
임 연구원은 "이후 블랙핑크 신규 앨범 발매 일정이 2월27일로 발표되며 주가가 회복 흐름을 보였다"며 "이벤트 가시성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에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된다. 임 연구원은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실적 레버리지가 나타날 수 있다"며 "블랙핑크는 신규 앨범 발매 이후 앵콜 공연 추가 가능성이 있고 베이비몬스터는 2분기 컴백 후 두 번째 월드투어의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관건은 빅뱅으로 봤다. 그는 "지드래곤이 최근 시상식에서 컴백을 공식 언급했는데 빅뱅은 과거 100만명 이상을 모았다"며 "4월 코첼라 무대 후 3분기에 완전체로 컴백해 규모 50만명 이상의 투어를 현실화한다면 영업이익 기준 80억원 이상의 추가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