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9일 (주)에스앤에스텍'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정부가 책임지고 신속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9일 처인구 이동읍 용인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 기업 ㈜에스앤에스텍에서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고 기반시설 구축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 간부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해 전력·용수 공급 및 도로·철도 인프라 구축 상황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회의 후 제2용인테크노밸리 조성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 시장은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위해 수립된 전력·용수 공급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열린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를 국내 최초로 양산한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이 장기간 독점해 온 분야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앞둔 용인에 투자를 결정한 대표적인 소재기업으로 꼽힌다.


이 시장은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된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후보지 선정부터 정부 승인까지 가장 빠르게 진행된 사업"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은 기업 입장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결코 정치적 목적의 실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잘 계획된 용인 반도체 사업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에 맞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진정한 지방균형발전"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3월 정부가 선정한 15개 국가산단 후보지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12월 국가산단 승인을 받았다.

국가산단 승인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국도45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또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신설, 이동읍 반도체 신도시 조성 등 도시 인프라 사업 추진의 전제가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동백–신봉선 도시철도 사업과 분당선 연장 사업의 경제성 확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력·용수 공급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필요한 9.3㎾ 중 1단계 3.7㎾ 공급 계획은 올해 상반기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1단계 2.83㎾ 공급은 올해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용수는 국가산업단지에 하루 76만4000t, 일반산업단지에 하루 57만3000t을 공급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에 따른 도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내 19개 도로 진행 상황을 확인했으며, 배후 주거지 조성을 위해 2040 도시기본계획에 시가화예정용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