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사회복무요원 심폐소생술 교육 장면.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가 사회복무요원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례화하는 등 시 전반에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심장정지는 절반 이상이 가정 등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어 시민 누구나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시 근무 사회복무요원은 소집해제 전 '4분의 기적'으로 증명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일정 기간 이수해야 한다.

또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민원실, 도서관 등에서 근무하는 민원 일선 공무원에 대해서도 정례적인 교육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행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육 시설도 운영한다. 호계3동 호계복합청사 재난안전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지진 체험, 연기 탈출, 화재 진화, 완강기 사용법 등 다양한 재난 대응 체험을 할 수 있다.


시청사 본관 로비에는 심폐소생술 상설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교육용 애니(심폐소생술 마네킹)를 활용해 모니터 안내 영상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밖에도 안양소방서와 협력해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도 실시했다.

동안구보건소는 응급의료 대응체계 구축 사업으로 보육교사, 구급차 운전자, AED 관리자, 요양보호사, 공무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지속해 교육하고 있다. 2023년 1190명이 던 교육자는 2025년 1738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이러한 교육의 효과는 실제 인명 구조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진 김성제 의왕시장을 구한 주인공은 평소 교육을 이수했던 안양시 공무원이었으며, 지난달 말에는 FC안양 의무팀장이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의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119 구급대가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은 30.3%에 달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미시행했을 때보다 생존율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다양한 관련 사업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한 시민 인지율과 실제 시행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