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

LS가 에식스솔루션즈 IPO 추진 과정에서 일반 공모 청약과 별도로 ㈜LS 주주에게 공모주와 동일한 주식을 따로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며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S는 이번 방안을 통해 ㈜LS와 에식스솔루션스 주주 모두의 가치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L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LS 주주는 IPO 일반공모로만 참여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일반 청약 경쟁 없이 에식스솔루션즈 공모주를 확보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LS는 이달에 2차 기업설명회를 열어 청약 방식 확정 시 구체 계획을 안내하고 배당·밸류업 정책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특히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와 관련해선 이해상충 우려가 커 거래 성사 가능성이 제한된다고 진단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테슬라, 토요타 등 다수의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술 유출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LS는 "변압기용·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 생산 기술 노하우가 외부로 새어 나갈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사업 자율성도 훼손될 수 있다"고 짚었다.

SI 특성상 검토 과정이 복잡한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 투자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도 했다. LS는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 70%가 교체 시점에 이르면서 변압기용 특수 권선(CTC)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며 "리드타임이 4~5년을 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유치 의사결정이 늦춰질수록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또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에는 Pre-IPO 재무적투자자(FI)가 있는데,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선 이들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IPO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FI가 유상증자에 동의할 확률은 사실상 없고, 해당 경우 기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환 과정에서의 재무 부담은 ㈜LS로 이어진다.

에식스솔루션즈가 ㈜LS로부터 직접 차입하는 경우 역시 부채비율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LS는 "영업활동을 통한 에식스솔루션즈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재무 부담이 ㈜LS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