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하반기 3연속 금리인하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또한 '최대 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두 가지 목표의 양측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FOMC 투표권자 12명 중 10명은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반면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과 10월, 12월에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던 연준의 인하 행진은 멈추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도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행한 경제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곧 발표할 것"이고, 새 의장 체제에서 "금리가 크게 내려가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은근히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