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5월31일 재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5월31일 재오픈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면세점이 김포공항점을 재단장하며 내·외국인 면세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3개월간의 전면 리뉴얼 공사를 거쳐 재오픈했다.


새단장을 마친 매장에는 라메르, 르라보, 에르메스 향수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했다. 롯데면세점은 매장 한편에 설치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내달 중순까지는 여행을 테마로 한 대형 조형물 '트래블 신'(Travel Scene)을 설치한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10년 사업권이 걸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 호텔신라가 DF1(향수·화장품·주류·담배) 구역과 DF3(패션·액세서리·부띠끄) 구역을 낙찰받았다. 신세계디에프는 DF2(향수·화장품·주류·담배) 구역과 DF4(패션·액세서리·부띠끄)에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및 시내 면세점 강화, 해외 사업장 확장으로 매출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김포공항점 재단장도 그 계획 중 하나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2021년 10월 김포공항 화장품·패션·식품 면세사업권 수성에 성공하며 김포공항에서 최대 10년의 사업 기간을 확보했다.


올 1~4월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77만명으로 직전 4개월 대비 138%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임시 매장을 운영한 최근 3개월 동안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60% 늘었다. 리뉴얼을 통해 더욱 쾌적한 쇼핑 공간을 갖추게 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미진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장은 "매장 전면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쇼핑 환경과 더욱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김포공항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고객에게 면세점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