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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가족을 만나 기쁜 것도 잠시, 층간소음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층간소음 관련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커머스에선 실내 슬리퍼 등 층간소음 방지품 판매가 급증했다.
3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해 9월16~19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지난해 9월9~12일)가 끝난 뒤 층간소음 방지품 매출이 증가했다.
층간소음 방지품 중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소음 방지 매트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대비 153% 증가했다. 이어 도어 스토퍼(127%), 의자 다리 커버(84%), 실내 슬리퍼(24%) 순으로 나타났다.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량충격음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층간소음 관련 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환경부가 최근 3년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접수된 전화상담 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추석 연휴 이후 일주일 평균 상담 건수는 234건으로 추석 연휴 이전 일주일(186건)과 비교해 25% 증가했다. 추석 연휴 때 층간소음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은 가족·친척의 방문이 많아져서다.
환경부는 층간소음 예방 생활 수칙을 공개했다. ▲하루에 2번 이웃과 인사하기 ▲밤부터 새벽 6시까지는 더 조용하게 지내기 ▲생활소음 4dB(데시벨) 낮추기 ▲2cm 이상 두꺼운 매트 위에서 놀기 등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층간소음 예방 생활수칙은 '이웃사이(2642)'로 기억할 수 있다"며 "올바른 공동주택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