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빅나티가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해 여자친구에게 입맞춤을 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올림릭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가수 빅나티. /사진=뉴스1
가수 빅나티가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해 여자친구에게 입맞춤을 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올림릭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가수 빅나티. /사진=뉴스1

가수 빅나티가 무대를 이탈해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사과했다.

빅나티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에 출연했다.


공연자로 섭외된 빅나티는 이날 자신의 노래를 부르다 돌연 무대를 이탈했다. 다수 팬들의 목격담과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빅나티는 관객들이나 라이브 세션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대 도중 뛰쳐나가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여성에게 뽀뽀를 했다. 이 여성은 빅나티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팬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팬들은 "돈 받고 노래 부르는 거면 공과 사는 구분합시다", "이건 이건 낭만이 아냐. 그냥 민폐라고 하자", "돈 받고 공연하면서 기다린 팬들 생각하면 공연 중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 "이건 사생활 존중의 문제가 아니라 공과 사를 구분 못한 빅나티 잘못이 맞는 것 같다"라고 빅나티를 질책했다.

이에 빅나티는 "톤앤뮤직 페스티벌에선 제가 좀 경솔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이나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기려고 한 적은 정말 한번도 없다. 행동과 생각에 차이가 있었다. 안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부족한 마음에 그랬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공연 준비해주는 분들, 공연 보러와주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다. 아무 얘기 안하는 건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빅나티는 '정이라고 하자', '사랑이라 믿었던 것들은' 등의 곡으로 인기를 모은 가수다. 지난해 웹 예능 '고막소년단'을 통해 폴킴,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등과 함께 보이그룹에 도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