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소속 상임위를 옮긴 것과 관련해 "도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갈수록 태산이다. 청년들에게, 국민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국회 제명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국민들이,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직을 세습하는 못된 짓을 총체적, 구조적으로 해 온 것으로 보이는 조직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것인가"라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사태에 책임지고 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란 점을 명확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신들 정권시대에 태어난 선관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선관위가 얼마나 편파적으로, 부당하게 선거관리를 했는지 국민들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진상을 밝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부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거 문재인 정권이 택했던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에게 덮어 씌어져 있는 각종 의혹을 벗어버리기 위해 몸부림친들 해결되지 않는다"며 "3대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TV토론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하고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국회의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토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 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회담’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주장만 관철하기 위한 토론을 하겠다는 것은 국정 현안을 풀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며 "토론은 적극 환영하고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을 바라지만, 그와 별개로 국정현안을 협치의 자세로 풀어갈 수 있도록 민주당은 양당 대표 회담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