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이틀 만에 다시 맞붙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또 잡으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소노를 상대로 84-76 승리를 거뒀다.


지난 8일 같은 장소에서 소노를 80-74로 꺾은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2연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즌 4승(14패)째를 올리며 최하위 서울 삼성(3승16패)과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소노는 8승11패로 7위에 자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18점 5어시스트로 활약을 펼쳤고, 차바위도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삼총사' 앤드류 니콜슨(15점), 듀반 맥스웰(13점), 샘조세프 벨란겔(10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소노도 전성현(16점), 이정현, 한호빈, 치나누 오누아쿠(이상 15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중반 42-50으로 밀렸으나 벨란겔의 3점슛 2개와 맥스웰의 2점슛으로 50-50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종료 3초 전 맥스웰이 3점슛을 넣어 58-55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차버위가 쿼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김낙현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소노가 전성현의 3점슛으로 거리를 3점 차로 좁히자 김낙현은 연속 2점슛을 넣어 69-62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76-72로 다시 쫓긴 상황에서 차바위가 3점슛 2개를 넣어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종료 49초를 남기고 맥스웰이 덩크슛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