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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업황은 2011년 2분기 이후 부진하다. 원재료인 PX를 구매해 PTA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PTA 업황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의 대규모 PTA 설비 증설 ▲원재료인 PX 공급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신규설비들은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가동률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 역내 최대 PTA업체인 이셩석유화학(Yisheng Petrochemical)은 마진 악화로 설비 대부분의 가동을 중단했다. 대만의 CAPCO는 75만톤 규모의 PTA 설비를 수익성 악화에 따라 영구 폐쇄조치를 한 상태다.
반면 공급 부족을 보인 PX의 경우 2013년 376만톤(전년대비 +8.9%), 2014년 280만톤(+6.1%) 각각 증설돼 공급부족이 완화될 전망이다. 결국 2013년 상반기가 PTA 업황에 있어 최악의 국면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2013년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전망치를 톤당 2000달러에서 1800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상반기 부타디엔 가격 약세를 감안해도 롯데케미칼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 있어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된다. 이유는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 마진이 적자수준으로 하락해 공급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이 시작됐고, 롯데케미칼 실적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현재는 석유화학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롯데케미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