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Week Issue]재벌 굴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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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의 기세가 무섭다. 첫눈이 온다는 소설(小雪)을 전후해 진짜 첫눈이 내렸다. 추워진 날씨만큼 서민경제의 한파도 매서워졌다. 가계빚 1000조원 시대가 눈앞이란다. 한국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4%선. 재계에선 구자원 LIG그룹 회장 자신 함한 일가족이 보유한 LIG손해보험의 주식 전량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LIG그룹이 해체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재벌 굴욕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LG헬기 사고에 '불편한' 제2롯데월드

높이 555m, 123층 규모로 건립 중인 제2롯데월드가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제2롯데월드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의 마지막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착이 깊다. 그래서인지 실현도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공항과 불과 6㎞ 정도 거리에 있어 항공기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에 들어간 이후에도 시련은 끊이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건물의 뼈대에 금이 갔다는 의혹을 사 대대적인 안전진단을 거쳤다. 구조물 붕괴로 인명사고를 겪기도 했다. 최근엔 LG전자 소속 헬기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하면서 제2롯데월드를 다시 도마 위에 올려놨다. 헬기 사고로 2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전투기 사고라면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공사를 중단하고 층수를 조정하자는 요구도 나왔다. 이렇듯 제2롯데월드가 과욕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신 회장의 꿈은 묵묵히 잠실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

전기요금이 평균 5.4% 인상됐다. 1월에 이어 10개월 만의 인상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6.4%, 주택용 2.7%, 농사용 3.0% 각각 올랐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값싼 전기료 탓으로 돌렸지만, 따지고 보면 전력 공급 불안은 당국과 한전의 책임이 크다. 관리 소홀로 원전 가동이 줄줄이 중단돼 여름 내내 전 국민이 블랙아웃 공포에 시달렸던 걸 벌써 잊었단 말인가. 전기료는 최근 3년간 5차례나 올랐다. 국민들의 눈초리가 따갑다. 가정과 농지에까지 덤터기를 씌우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탄식이 정부 당국자들 귀에는 들리지 않는 것인가.

가계빚 사상 최대 992조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가계신용이 9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간 12조1000억원이나 급증한 수치다. 집계 시점 이후 2개월 가량이 지났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계 부채는 현재 이미 1000조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크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빚에 시달리는 빈곤층도 급격히 늘고 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한국은행에 따르면 인구 6명중 1명은 연간 1068만원도 안되는 가처분 소득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다. 소한 찬바람이 유독 맵게 느껴진다. 

車보험료 손본다

자동차보험료의 할인·할증제도가 전면 개정된다. 금융당국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기준'을 기존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전환한다. 사고차량에 적용되는 할증률을 운전자 소유의 다른 자동차에도 반영하기로 해 차량 2대 이상 보유자의 보험료는 상승할 전망이다. ‘공공의 적’으로 불렸던 외제차 보험료의 차량모델등급도 21개에서 26개로 늘어난다. 외제차보험료 할증률은 최대 50%까지 증가할 것 같다. 손보업계는 손해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소비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11월28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보험사, 소비자,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댄다고 하니 그 결과를 기대할 수밖에….

10대그룹 영업익 4.7% 급락

경제가 정말 어렵기는 한가보다. 국내 내로라하는 굴지 기업들의 수익성이 줄줄이 하락했다. 최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그룹 소속 83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의 3분기 누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36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줄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4%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10대그룹 중에서도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 GS그룹, 한화그룹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기업의 실적악화는 곧 고용 둔화와 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 수익성 회복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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