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청역 시설개선공사 착수와 함께 막혔던 ‘시청역 1번 출입구’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시청역 1·2호선 1번 출입구와 1호선 청량리 방면 승강장 및 환승통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번 출입구는 30일 오후 1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내년 3월 말에는 ▲1호선 신도림 방면(하선) 승강장과 2호선을 연결하는 환승통로 공사 ▲한화빌딩 앞 세종대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상부 공사를 끝내고 4월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시청역사 시설개선공사 지하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시청역사 시설개선공사 지하부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먼저 30일 1번 출입구 개방과 함께 각종 공사자제가 적치돼 있던 보·차도가 정리돼 보행자와 차량 이동이 한결 편해진다. 1번 출입구에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며, 기존 2m에 불과했던 좁은 보도도 3~6m로 넓어진다.

또 공사자재와 보도를 메울 흙 등을 보관하던 가장자리 1개 차로가 정리되면서 ‘서울시청→서소문로' 방향 진입로 차로를 정상 운영(2개→3개 차로)할 수 있게 돼 교통 혼잡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 청량리 방면(상선)~2호선 간 환승통로도 기존 6.5m에서 11m로, 약 4.5m 더 넓어져 특히 혼잡했던 출·퇴근시간대 시청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환승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내년 4월부터는 1호선 신도림 방면(하선)으로의 환승과 세종대로 차량 흐름도 나아진다.

아울러 시는 기존에 4m에 불과했던 1호선 신도림 방면(하선)~2호선 간 환승통로 옆에 똑같은 너비의 환승통로를 1개소 추가로 설치 중이다. 공사는 내년 3월31일 완료될 예정이다.

환승통로 신설과 함께 기존에 빠른 환승을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렸던 ‘환승통로와 승강장 연결부’도 이전대비 2배 이상 넓혀(12m)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과 환승객이 뒤섞이고 부딪히는 불편 또한 사라지게 된다.

이와 함께 지하 환승통로 신 공사로 인해 2개 차로차지있어 차량 소통의 큰 걸림돌이 됐던 한화빌딩 앞 지상도 6로도 정상 운영한다. 서소 교통도 정리돼 세종대로와 서소문로 도로 소통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4년 만시청역 1번 출입구 운영이 재개되면서 정동·덕수궁·시청을 찾는 시민의 이동편의가 대폭 개으로 기대된다”며 “나머지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앞으로 시민 의견에 귀울여 시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하철 환경을 세심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