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 지혜 요구돼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조동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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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계속 침체되고 소비자 주머니는 얇아지고 게다가 대기업빵집 철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 발표, 가맹사업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관련법 강화까지, 2013년 프랜차이즈 업계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조동민 회장은 “지난 한 해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흥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현안들로 산업이 전체적으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며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 관련 법규로 국회 뛰어다니며 분주했던 한 해
지난 한 해 조 회장은 여느 때보다도 분주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대표해 각종 관련 법 등에 목소리를 내고 방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 조동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제공=월간 외식경영)
▲ 조동민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제공=월간 외식경영)

사실 2012년 9월 23일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으로 선출될 무렵부터 프랜차이즈 관련 법안들이 하나 둘 거론되기 시작했다. 조 회장은 취임 전부터 수석부회장의 신분으로 조용히 여의도 일대를 다니며 조찬 모임부터 늦은 저녁 식사 자리까지, 국회의 관련 부처와 행정부 관련 공무원들을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본격적인 활동은 2013년부터였다. 작년 초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동분서주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노력했다.

또 지난 5~6월에는 국회를 자주 다녔다. 가맹사업법 개정법과 관련한 법안을 논의하는 회의 자리에서 진술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다. 업계의 여러 가지 상황, 문제가 되고 있는 업종과의 구분 등 설명과 설득이 필요했다. 절실했기 때문에 매일을 출퇴근하듯 국회로 달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단체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라고 다르다고, 그렇지 않다고 설명할 시간과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발언권을 얻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홀로 시위하듯 몇 시간을 기다려도 보고 화장실 가는 국회의원을 잡아 호소도 해보았지요. 서러움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끈질긴 ‘구애’ 끝에 조 회장은 결국 발언권을 얻어냈다. 30여분 동안 설명을 거듭했다.
조 회장은 “소통과 설득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는 시켰지만 산업 스스로 자정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있다”며 “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CEO들이 많이 공부하고 관심 갖고 직원 교육도 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부로부터 받은 20억원 예산 소식 ‘가뭄에 단비’
안팎으로 힘든 와중에도 다행히 지난 연말에 업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프랜차이즈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2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것이다.

“한국 경제의 견인 축을 담당한 산업으로서 마땅히 지원받아야 할 부분이지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예산을 줬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프랜차이즈 맞춤형 종합 정보와 컨설팅 지원, 해외 파트너 투자 네트워크 구축, 해외경영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기업가 육성, 프랜차이즈 세계화 기반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예산의 75%가 해외 진출 관련한 부분에 투자될 계획인데 그동안은 혈혈단신 해외로 나가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데이터베이스 구축, 바이어 조사, 표준 계약서 양식, 벤치마킹 투어 등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지원하게 되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국내에 매장을 두지 않고도 해외에 나가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이 있다”며 “우리 토종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에 진출해 맥도날드와 같은 세계적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전초전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정 노력과 동시에 사회적 역할 수행에 힘써
조 회장은 또 작년 한 해 동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순기능이 많음에도 부정적인 인식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스스로 문제점을 인정하고 자정하는 노력을 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함께 하면 행복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3년 5월부터 매달 양로원과 고아원 등 불우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협회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축구단의 구단주로 나섰다. 2013년 11월 6일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청각장애인 구단 FITF 창단식’을 열고 국가대표 청각장애인 선수들의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뿐 아니라 독립자영업자 멘토단을 운영, 골목상인과의 동반상생의 관점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작년 한 해에 80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연말에는 ‘사랑의 밥 퍼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송년회를 대신해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1000여명의 소외이웃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밥 퍼주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2013년을 마무리한 것.

조 회장은 “연말 행사는 2013년 산업 전반의 화두였던 동반상생의 가치를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게도 그대로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순기능을 알리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인의 참여야말로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

“개인적으로 저는 협회 회원사가 늘어났다는 점이 굉장히 기쁩니다. 그 수가 1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조 회장이 의욕을 갖고 열심히 뛸 수 있는 동기는 바로 ‘참여’다. 그동안 그는 각종 학교나 단체의 부름에 빠지지 않고 찾아가 협회를 알리는 데에 힘썼다. 또 프랜차이즈 산업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내부 조직을 강화한 것은 물론 2013년 10월 프랜차이즈산업방송국(FTN)을 만들어 홍보에도 강화했다. 

조 회장은 “작년 하반기에 산업을 규제하는 여러 이슈들이 터졌기 때문에 현재는 앞으로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과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려울수록 프랜차이즈 협회를 중심으로 산업인들이 대동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맹사업을 하기 위한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환경을 이해하고 관련 법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내부 자정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프랜차이즈 본부에 당부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중소기업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 소속 변경을 추진, 프랜차이즈산업협회로 등기를 완료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승인되면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 2014년 FC창업 시장 포인트
-본부에게…
대충하면 되는 환경이 아니다. 내부 자정 의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환경 이해와 관련 법규 인지는 필수! 정부 예산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가맹점주&예비창업자에게…
가맹점주와 사업자는 노사 관계가 아니라 사업파트너인 만큼 브랜드별로 자율적 대화채널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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