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농약 급식 논란이 광주시교육감 선거로까지 옮겨붙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후보측은 30일 “양형일 후보측이 지난 29일 광주시내 전역에 학교급식용 쌀 전체가 농약이 나온 쌀인 것처럼 시민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어떤 선거보다 교육적이어야 할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구태 정치판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학교급식용 쌀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해 3개 업체에서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농약 허용기준인 1/20 이하의 미량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면서 “기준치 이하였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하고, 즉각 극미량의 농약이 검출된 3개 업체 모두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양 호보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 후보는 또 “해당 업체에 대해 1년 동안 입찰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도 취했다”면서 “이 것을 모든 학교급식 쌀에서 농약이 검출된 것처럼 악용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지지율이 정체되자 정치인 특유의 네거티브 기술을 발휘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는 지금이라도 이 같은 구태적인 정치적 술수를 즉각 중단하고 광주교육을 믿고 있는 시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감 선거도 '학교급식 농약쌀' 공방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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