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색감과 중후한 매력의 ‘버건디’, 명도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그레이’. 2014 F/W 트렌드 컬러로 자리한 ‘버건디’와 ‘그레이'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컬러 ‘버건디’

▲사진제공: 컬렉션 이미지- 스테파넬(STEFANEL), 리본 디테일 원피스-봄빅스 엠무어(BOMBYX M.MOORE), 토트백, 니트 원피스 -타이거 오브 스웨덴 바이 스페이스 눌(Tiger of Sweden by Space Null), 레이스업 스니커즈-케즈(Keds), 맨투맨 티셔츠-그레이양(GREY YANG)

‘버건디’는 프랑스 ‘부르고뉴(Burgundy)’산 와인을 일컫는 말로, 말 그대로 와인에서 따온 컬러를 말한다. 우리말로는 자줏빛으로 표현되는 고혹적인 컬러 ‘버건디’는 크게 유행을 타지 않아 무난하게 다양한 컬러와 매치할 수 있다.

차분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모노톤 위주의 아이템과 버건디 컬러 제품을 함께 활용하면 좋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블루나 그린처럼 청명하면서 밝은 컬러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또 버건디 컬러는 따뜻하면서 도시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오피스 룩에 활용하는 것도 좋다.

그레이양(GREY YANG)의 디자이너 이재연은 “버건디 컬러 원피스와 블랙 펌프스, 클러치를 함께 매치하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오피스 룩 연출이 가능하다" 며 "캐주얼한 스타일에 활용하고 싶다면 니트 스웨터나, 스니커즈 등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있다”고 귀띔했다.

▶모노톤 대표주자 ‘알루미늄 그레이’로 재조명

▲사진제공: 컬렉션 이미지- 스테파넬(STEFANEL), 그레이 코트-쟈니헤잇제즈(Johnny Hates Jazz), 만년필-라미(LAMY), 레고 장식 가방-레빼띠주 바이 꼬르뽀(Les Petits Joueurs by Corpo), 플리츠 와이드 팬츠-폴앤앨리스(Paul&Alice), 레이스업 부츠-스티브 매든(Steve Madden)

그레이는 무채색 계열 중 가장 쉽고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컬러다. 우리말로 회색으로 표현되는 그레이는 색의 농도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그중 올 시즌에는 ‘알루미늄 그레이’가 떠오르고 있다.

기존 그레이 컬러의 차가운 분위기는 다운 시키고 깊이감 있으면서 세련된 느낌이 강화된 컬러로, 다양한 컬러와 자연스럽게 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그레이 컬러 아이템은 가방부터 코트, 최근 유행하는 미디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 등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다.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관계자는 “그레이 자체가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코트나 가방처럼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해당 컬러로 선택한다면 패셔너블한 느낌을 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건디 컬러 아이템과 함께 했을 때는 차분한 이미지를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고, 블랙이나 화이트처럼 단조로운 모노톤 아이템을 매치하면 시크한 분위기를 발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