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제2 LCC 추진, ‘선택권 확대’ vs ‘기득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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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공항공사(KAC), 제주항공 제공
/자료=한국공항공사(KAC), 제주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이은 제2 LCC 서울에어(가칭)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LCC업계와 아시아나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LCC업계에서는 “과잉경쟁으로 국적LCC의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고 아시아나 측은 “소비자 선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라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아시아나항공 류광희 전무를 새로운 LCC의 대표이사로 세웠다. 아직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올 하순부터 운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선택권 증대에 기여… 문제될 것 없다

아시아나 측은 기존에 에어부산에 이은 제2 LCC를 설립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점유율을 넓히는 외국계 항공사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할 수있다고 주장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폭넓은 항공사 및 스케줄 선택이 가능하게 돼 새로운 수요 창출과 고객편의 증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저가항공사 추가 설립으로 외국계 항공사들의 무분별한 진입으로부터 국내시장 및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NA, 싱가포르항공 등 다수의 자회사를 두고 다각적인 노선을 운영하는 해외항공사를 예로 들며 다각적인 경영을 통해 항공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노선이더라도 FSC인 아시아나항공과 LCC는 수요층이 다르고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신설 LCC는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과도 대상 고객이 겹치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LCC “대형항공사 위주의 구조 반복될 것”

하지만 현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기존의 LCC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와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등 3명은 국토부에 아시아나항공의 제2 LCC 설립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하면 과잉경쟁에 의한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신규 항공운송사업자는 허가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기존항공사(FSC)가 국제항공 운수권을 독점하고 있어 LCC의 국제선 시장점유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항공사가 LCC를 추가로 설립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기 보다 대형항공사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또 시장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부족한 조종사, 정비사 등의 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LCC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이 커 LCC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LCC업체가 한 곳 늘어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LCC시장마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양분해 버리는 구조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이 아직 국토부에 면허신청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면허는 정해진 기준에 따라 발급된다”며 “아시아나항공 측에서 제 2LCC와 관련한 면허신청이 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와 마찬가지로 FSC와 LCC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진에어 측은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관계자는 “서울에어에 대해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찬반 의견도 없다”며 “어떤 노선, 어떤 포지션에서 설립되는지를 살펴보고 대응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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