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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되면 치사율이 95%에 이를 만큼 위협적이다. /자료=머니투데이DB(CDC 제공) |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 시간) CNN 등 미국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의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이클 존 라일리(14)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라일리는 지난달 13일 팀 동료들과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일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사람의 뇌에 침투해 뇌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감열될 경우 두통과 고열, 마비 증세를 보이다 대개 열흘 이내에 사망한다.
미국 보건당국은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할 때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잠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