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현황(10월1일 기준). /자료=공정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소속회사 현황(10월1일 기준). /자료=공정위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추스르고 있는 과정에서 몸집도 함께 불렸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롯데 등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 61개사의 소속회사 수가 1678개로 전달 대비 4개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대기업 수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다 2달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이달 22개사가 편입했으며 18개사가 제외됐다.

이중 롯데는 자동차 임대업을 영위하는 케이티렌탈(현 롯데렌탈), 그린카, 여신금융업을 영위하는 케이티오토리스(롯데오토리스), 자동차 전문수리업을 영위하는 케이티렌탈오토케어(롯데오토케어)를 등 4개사를 지분 취득 등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롯데의 계열사는 지난달 82개에서 현재 총 86개로 늘었다. 이는 국내에서 SK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것이다.

LG그룹은 청소용역사업을 영위하는 밝은누리를 회사설립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하고, 유류 및 화공약품 보관업 등을 영위하는 당진탱크터미널을 지분 취득을 통해 전달 67개서 69개로 계열사 수를 늘렸다.

이밖에 현대백화점, SK, 농협, 한화, KT, 두산 등 11개 집단이 회사설립이나 지분취득 등을 통해 총 16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반면 삼성은 삼성물산를 제일모직에 흡수합병시켜 계열사에서 제외하면서 계열사가 64개로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KT, 한화, 동부, 효성 등 9개 집단이 총 17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