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양극화'

설 선물세트에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중저가의 실속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소자가 늘어난 동시에 5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을 택하는 소비자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설 선물세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설 선물세트를 예약구매하면 정상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실속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3만원 이하 선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0.4%에서 올해 70.7%로 소폭 높아졌고 3만∼5만원대 선물 비중도 22.1%에서 22.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상위 10위 안에는 5만원 미만 중저가 선물세트만 이름을 올렸다.

예약구매 평균 비용 역시 지난해 설(2만7810원)보다 0.5%, 2014년 설(2만9600원)보다 6.5% 감소한 2만7670원이었다.

'설 선물 양극화' 지난 24일 환경부와 서울시 자원순환과 직원들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과대포장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설 선물 양극화' 지난 24일 환경부와 서울시 자원순환과 직원들이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세트 과대포장에 대한 집중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