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임신중독증’ 유일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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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면서 여성들의 임신 및 출산시기도 점차 늦어지는 추세다. 산모의 출산연령이 올라가면 조산(임신 20~36주 사이에 출산)이나 태아 염색체 이상, 임신성 고혈압, 당뇨 등 질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산모는 임신 전에 내과적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신 20주 이후에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전 정상이던 산모의 혈압이 90/140mmHg 이상으로 올라가는 증세다. 고혈압 증상과 함께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단백뇨가 나타난다. 또 온몸에 부종이 발생하고 급격한 체중 증가, 시력장애, 극심한 두통 등의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산모에게는 전신경련(발작), 혈액응고 이상, 콩팥 이상, 폐부종 같은 증세가 나타나고, 태아에게는 저체중, 발육부전, 조산, 자궁 내 태아사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고령·만성질환 산모 주의 


과거에는 임신중독증으로 뭉뚱그렸지만 현재는 ▲혈압과 동반된 증후군 증상이 있으면 ‘전자간증’ ▲발작이 생긴 경우 ‘자간증’ ▲고혈압이 발생했지만 증후군 증상이 없는 경우 ‘임신성 고혈압’ ▲임신 전부터 고혈압이 있는 경우 ‘만성 고혈압’으로 구분해 부른다.

일반적으로 산모의 2~7%가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며 ▲초산모 ▲비만산모 ▲다태아 임신 산모 ▲고령산모 ▲당뇨·고혈압·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산모는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특히 20대에 비해 40대 분만여성의 임신중독증이 2.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2014년 임신중독증으로 진료받은 만 35세 이상 산모 수는 4년 전보다 33.4% 증가했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는 원인은 비만이나 당뇨 같은 체질적인 요인, 칼슘·마그네슘·아연 섭취 부족 같은 환경적인 요인, 산화 스트레스 전달 같은 유전적인 요인 등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기전은 태반이 형성될 때 혈류공급이 제한돼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태반 형성에 있다. 태반기능 장애는 태아 산소공급 및 영양공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태반 내 발육부전을 유도한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신중독증 산모들 중 25%는 출산 후 완치돼도 만성고혈압이 발생하고 5%는 10년 이내 당뇨가 발생한다. 또 미국예방대책위원회와 미국심장협회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임신중독증 산모 15~60%가 5~15년 이내 당뇨병으로 발전했으며 중년여성이 됐을 때 뇌졸중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 선별검사로 고위험 여부 확인해야


임신중독증을 해결하는 유일한 치료법은 분만이다. 보통 34주 이후에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면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지만, 34주 전에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면 여러 합병증이 발병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에 혈압과 임신성 당뇨병 선별검사로 판별하는데 임신 초기에 산부인과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임신 14주 이전에 임신중독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 여부가 확인될 경우 그에 따른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면 위험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복잡한 병리 기전을 가지므로 산모의 과거력(당뇨, BMI지수, 혈압, 가족력, 나이, 신장질환 및 응고장애 여부) 외에 평균 동맥압, 혈액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약 80% 수준에서 임신중독증 위험여부 검출이 가능하다.

◆ 식이요법과 적절한 치료로 위험률 낮춰


임신중독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산모는 저염분 식사, 칼슘제 복용 등 식이요법을 실시하고 비타민C나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또 임신 16주부터 소량의 아스피린을 저녁에 복용해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 영국 보건기구 NICE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는 임신중독증 산모가 소량의 아스피린을 16주부터 복용하면 태아에 부작용 없이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감소된다고 안내한다. 단 약으로 인한 출혈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야 한다. 

병을 발견하기 앞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나친 체중 증가는 임신중독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임신 시 권고되는 체중 증가 정도에 맞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양보다는 질적으로 영양분이 우수한 식품을 선택해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충분한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 식사마다 살코기나 생선류 같은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고, 철분이 풍부한 식품인 간, 육류, 완두콩, 시금치, 당근 등과 호박, 시금치, 고구마, 브로콜리 등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두루 먹도록 한다.
[건강] ‘임신중독증’ 유일한 치료법
특히 되도록 싱겁게 먹고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과 술, 담배는 피해야 한다.

임신중독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 산모라고 해도 증세가 발병하기 전에 식이요법과 적절한 관리 및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만삭출산을 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산전 진단을 통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다면 조산 등의 걱정없이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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