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실시도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마포대교. /사진=뉴시스
자실시도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마포대교.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교량 등 한강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시민이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무원이 직접 자살기도자를 만나 이유를 묻고 상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연도별 한강투신 자살기도자는 2014년 1139명, 2015년 1040명, 지난해 933명이었다. 올해는 27일 기준 552명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한강에서 각종 사건사고로 출동하는 건수 가운데 자살 관련 사례는 전체의 70%가 넘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자살기도자를 대상으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수난구조대는 자살기도자를 경찰서로 인계하기 전 이름과 전화번호, 동의서 등 신원정보를 확보해 서울시 복지·구호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정보를 넘겨받은 담당자는 전화·방문 상담을 통해 자살기도자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복지본부가 협업해 투신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서 새 체계를 시행하고 향후 효과를 분석해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