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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로 출국했다. 제3회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6일 러시아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트크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성남공항에서 전용편을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라 동방경제포럼 주빈으로 참석하게 됐다.
문 대통령 이번 해외 순방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지난 7월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 각각 개최된 한독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가에 이어 세번째다. 특히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서는 가장 빠른 러시아행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현장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과 '신경제지도' 구상을 밝히고 극동지역 개발 협력, 한러 경제 제도적 기반 확충, 한러 고위 인사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첫날인 이날 푸틴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지며, 북한 6차 핵실험으로 고조된 한반도 정세 해법과 한러 경제협력 등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이 끝나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협정과 양해각서 서명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몽골 정상회담을 가진 뒤 순방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및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